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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정과 오지라퍼들 두바이에 살다보면 느끼는 것중 하나가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나이스하고,주변머리가 개 쩐다는 점이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이 주변머리 없이 남 생각 못하는 것으로 평생을 까여왔기에,이들의 이런 엄청난 주변머리력이 그저 놀랍기만하다, 지금 말하는 이 주변머리의 정의를 해보자면,"남의 필요를 미리 계산하는 매너"다. 이런것이 서양권에서도 약간은 있는데,(예를들어서 서양인들은누군가가 길에서 울고있다거나 하면그게 애가 아니라 어른이더라도,누군가는 달려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고,이게 꼭 남자가 여자한테만이 아니라여자끼리도 그런다,난 이걸 서양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서양인'에게 겪었고남이 겪는걸 보기도 했다) 흔히 한국인이 정이 있다고 하고오지랖이 심하다고 하는데,후자일 경우,이게 사적인 프라이버시를 침.. 2024. 6. 15.
그래서 나는 왜때문에 두바이에 살고 있는가? 내가 아랍문화에 관심이 있어서두바이에 살고있다고 하면,아랍인이건 외국인이건,다들 이해를 전혀 못했다.한국인은 더 말할것도 없지만,한국인은 일단 아랍문화 관심 이전에가난한 디지털 노마드의 비싼나라 살기를 더 이해못하는 듯했으므로,아랍은 차라리 나중문제다. 아무튼 아랍인과 외국인이아랍관심이 두바이와 사맛디아니하야를 외치는 이유는 당연히도두바이가 아랍중에서 가장, 아랍색이 적은곳이기 때문이다. 누가 그걸 모르나?당연히 나도 아랍색을 찐으로 느끼려면,다른 옵션이 한가득 존재하는 것은 안다.그 나라들은 심지어 물가도 싸지않나? 그런데,내가 또 그렇게까지는 안한 이유는,뭔가 좀 피곤스러웠기 때문이다. 그 물가 싸고 아랍색 가득한 나라들은아무래도 치안이 두바이만 못하고대중교통도 두바이보다 불편하며,어딜가든 시선을 느.. 2024. 6. 14.
와, 너 눈 진짜 작다~ 두바이에 살면서 편하다면 편한 점 중 하나가,뭐 이런저런 사회적 매너를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것이다.(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고 당연히 있긴있지만심하지 않다는 것)나는 양키국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양키국은 매너나 풍습이 우리와 정반대인 경우가 많아서,곤혹스런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내가 비록 예민충이기는 해도까칠충까지는 또 아니라서,까다로운 남의 나라 매너를 일일이 지키는것이 개싫고,남이 나한테 지키는 것도 굳이 바라지 않는다,물론 나는 지키는데 남이 안지키는 것을 당하면 빡은친다, 그러나 반대로 나역시 완벽하거나모든면에서 피해를 전혀 안주는것도 아니기에,(아무리 조심해도 어느순간은 나도 피해를 주게된다)그러려니 한다.까칠충들 사이에서 숨죽이고 사는것보단,춈 빡치는 순간이 있더라도,서로 그냥 둥글게 대.. 2024. 6. 13.
아랍인들은 무엇에 진심일까? 2 지난번에 내가 아랍인에 관해 쓴 이야기 1편에서,아름다움과 이쁨에 민감하다고 썼었는데,사실은 그것보다 이 얘기가 더 메인일 듯싶다. 내가 두바이에 산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아랍인들과 개인적으로 알고지낸 세월은,거의 7년차이기 때문에,그럭저럭 그동안 느낀바가 좀 있다. 이들이 가장,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건,다름아닌 자기의 자존심과 체면인걸로 보인다.자존심 안강한 민족이 어디있냐? 라고 하기엔,그게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한국인의 경우,자존심보다는 절대적으로 돈과 성공이 우선이다.일본인의 경우도,자존심보다는 남한테 폐 안끼치고,조용히 묻어가면서 사는게 더 우선이다,중국인은 좀 다르긴 한데,뭐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자존심과 체면이 '최우선 가치'는 아닌것같다. 예를 들어서 한국인의 경우,자존.. 2024.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