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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치과 방문기

by 어느외노자 2024. 8. 14.

내가 갔던 치과. 딱히 홍보는 아닌데 사진이 이거밖에 없어서 걍 씀.

 

 

해외생활의 가장 두렵고 싞헙한 점은

바로 병원가기가 아닐까?

 

두바이에서 제일 걱정했던 점도 바로 이 문제였는데,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한국에서 싹 고치고 왔는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6개월만에 또 문제가 생겨버려서

결국 치과를 안 갈수없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기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동네 치과를 검색했다.

 

두바이에 한국치과....라고 부를수 있는 곳은

온치과라고 한군데가 있는데,

사실상 한국치과라 부르기도 애매한것이 

여기 의사분은 핏줄만 한국인이지 

한국에서 자란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배운 기술도 아니란다.

(자란 곳 독일 배운 곳 독일, 그냥 독일교포인 수준)

 

그래도 한국어가 어느정도는 되시다보니

많은 한국교민들이 저길 굳이 가는걸로 아는데,

난 굳이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어서

동네치과를 찾아보니

마침 집 바로옆에 하나 있었다.

 

예약을 해야하나 그냥가야하나 망설이던 찰나

홈페이지에 왓츠앱 번호가 보이길래 

내일 아침에 보겠거니 하고 

밤 열시 반에 예약메시지를 보냈는데,

냅다 답장옴.ㄷㄷㄷ(당연히 진료시간 아님)

진료시간 끝나면 연락안되는게 

만국공통 병원 룰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자본주의의 끝판왕 두바이답게,

진료종료후 시간에도 패기 넘치게 예약받더라....ㄷㄷ

여기만 그런건지 다른 치과도 그런건진 모르겠으나

암튼 예약잡고 오늘 갔다왔다,

 

일단 치위생사 리셉션 전부 친절했고

그거야 뭐 한국치과도 그러니 놀라운건 아닌데,

약간 특기할만한 점으로는

의사쌤이 마치 마사지샵 테라피스트마냥

정말 사근사근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무슨일하냐,

너 이름보니까 한국인이구나,

어디 사냐 같은 스몰톡까지 가차없이 하시더니

마지막엔 구글 리뷰 잘써달라는 부탁;;;(....)까지 하시던데,

레알 무슨 병원아니라

뷰티샵에 네일받으러 온줄 알았다.

 

의사쌤 실력이야 

내가 결국 치료받은건 아니고 

스케일링+검진만 해서

평가할수가 없는데,

스케일링을 의사가 직접하는 건 좀 놀랐다.

설명도 잘해주고,

(물론 반이상 못알아 들음^^)

엑스레이 원래 컷당 돈받는데

한컷은 무료로 해줄게 후후~

그래서 총 얼마란다~

라는 대사도 다 의사가 직접하더라.

 

한국 치과 의사쌤들이 기본 엄근진컨셉에

돈얘기는 절대 직접 안하는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놀라운 광경이었다.

심지어 다음예약 잡을떄도 따라나와서 

굳이 마지막 설명하고 잘가라고 인사까지 해주던데,

한국 밖의 개인병원 의사들은 다 이런가?

아님 두바이 컨셉인가?

그냥 저 치과만 그런건가?

 

잘 모르겠지만,

실력이 비슷하다면,

저런 프렌들리한 컨셉은 좋아보이긴 한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도 

치과의사가 계속 말걸고 돈얘기 직접하던 곳이 

딱 한군데 있긴했는데,

살면서 다닌 숱한 치과중 단 한군데였기에

무척 예외적인 케이스다. 

뭐, 두바이에서도 단 한곳만 가봤으니

저기만 저런걸수도 있긴하겠고

다른데도 궁금은 하지만,

그렇다고 병원을 여러군데로 다닐순 없으니^^;;

 

또 몇가지 특징으로

1 스케일링할 때 고글 씌워줌

(대신 얼굴덮개는 없음. 고글이 그 역할인듯?)

2 휴대용 미니 엑스레이 기기 있어서 

치아 일부만 찍을때는 누운채로 그걸로 찍음,

엑스레이실 이동 안함

 

이런 부분이 있었는데

이걸 보니 생각나는 게 있었다.

UAE에서 일하는 한국 간호사의 글이었는데,

UAE병원들은 오일리치국답게

장비를 되게 고가, 좋은걸로 쓰고

(한국도 뷰티쪽은 그런데 일반 병원은 다 그렇진 않은듯?)

환자 돌보는 시스템같은것도

인력이 많다보니

되게 체계적이라는 얘기였다.

 

물론 저 미니 엑스레이 기기가

좋은 장비인지 어떤건지는 난 모른다,

한국에선 저걸 별로라고 생각해서

안쓰는 걸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았고 

실력을 논할정도의 치료는 안 받았기에

더 말할것은 없지만,

제발 플리즈 돌아가는 날까지

더이상 내 이빨에 아무문제 없길 바랄뿐이다.

 

2편은 이곳

 

 

두바이 치과 방문기 2탄

지난번에 쓴 두바이 치과 방문기 1탄에 두바이 치과 방문기해외생활의 가장 두렵고 싞헙한 점은바로 병원가기가 아닐까? 두바이에서 제일 걱정했던 점도 바로 이 문제였는데,드디어 올것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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