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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프리미엄 vs 일본인 프리미엄

by 어느외노자 2024. 9. 21.

사우디 면세점에서 팔던 기념품

 

 

오늘 내용은

딱히 두바이 생활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여러해동안 외국인들하고 접하면서 

느낀 내 경험의 총체적 결론이다.

 

21세기 들어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매사 비교하면서 

우월감 느끼는 컨텐츠나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중이다.

옛날 한국이 많이 약했을 시절엔

비교가 아니라 막연하게 

일본을 그냥 미워하기만 했던것으로 아는데,

21세기 들어서면서

우리 국력이 슬슬 비벼볼 수 있게 된다음부턴

매사를 비교해 우리가 나은것이 있으면,

그걸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 같다.

 

식민지 출신으로서 과거 식민종주국과

거의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로 올라온 나라는,

세계적으로 찾기가 드물기에

그 자부심과 국뽕도 분명히 작용했을 것이고,

그 이유를 빼더라도,

이제는 동아시아 지역강국으로서의 

라이벌이라는 자부심도 있기에 그렇다.

 

일본은 과거 한국따위는

철저히 개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다가,

우리 국력이 올라온 다음부터는

일본도 이 비교놀이에 어느정도 동참하면서

한국을 견제하는 중이기는 하다.

서로 비슷한 짓을 하고있다는 점에서,

우리 국력이 올라오긴 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한류가 세계적으로 뜨기 전,

한 20년전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에선 코리안 프리미엄이 아니라 

코리안 디스카운트라는 것이 존재했었다.

그래서 삼성은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숨겨서 팔기에 급급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게 그렇게 오래전 이야기도 아니다.

 

그러나 한류의 꾸준한 성공으로,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코리안 프리미엄이 어느정도 존재하게 되었는데,

그럼 그건 어느정도일까?

 

일단 내 경험상,

코리안들이 아무리 과거에 비해서

비약적으로 밸류가 올라왔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체감하기에,

아직 일본보다는 덜하다.

 

아직 세계적인 기준에서 보면

일본문화 팬이 훨씬 많고,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것은 

꼬꼬마부터 노인들,

전세계의 아무리 못배운 사람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좀 세계정세에 관심이 없을경우,

아직 코리아가 잘사는 나라인지도 

전혀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꽤있다,

이건 노쓰코리아와 헷갈려서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는데,

그런점에서 우리 남조선인들ㅋ 입장에선

약간 억울한 측면은 있다.

 

일단 한 나라의 이미지가 변하는데에는

30년 정도가 걸리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일본만한 광범위한 인지도를 가지려면

아직 10년은 더 걸릴느낌이고,

10년 후에라도

노쓰코리아가 존재하는 이상

완전히 바뀌긴 쉽지 않을 것이다.

 

또 한국문화와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친밀함을 가지는 계층은,

압도적으로 젊은 여자들에게 집중되어있다.

남자들의 경우,

아직은 거의 일본을 전통적인 아시아의 강호로

인식하는데 반해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보다는 한참 아래지만 그냥저냥 좀 사는 국가

정도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정도도 모르는 사람도 많음.)

 

문화적으로도 남자들은

한국문화보다 일본문화에 

훨씬 친숙함을 느끼고 좋아하며,

한국 대중문화는 관심이 없거나

약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 이유는, 

전세계의 남자들은 어릴때 거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라고,

역사적으로도 일본의 사무라이나 닌자같은

그런 문화를 동경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국에 대해서는,

듣보였던 변방국이 뜬금없이

이쁘장한 아이돌이나 로맨스 드라마로

갑자기 잘나가게 된 읭스러운 국가..???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널렸다.

 

코리안 브랜드라는 것이 전무하던 시절에 비하면,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 케이팝 때문에 

코리안 프리미엄이 생긴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고 또 한국인들에게도 좋지만,

반면에 이러한 이미지 외에 

다른 것이 별로 없기에,

(삼성 현대 기아도 있긴 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일본과 중국과 별도의 역사를 지닌

독립된 주체적 나라라는 생각을 잘 안못한다.

 

한국도 어디 싱가폴이나 홍콩처럼,

중국의 일부였다가 떨어져나와서

자본주의가 발달해 갑자기 잘살게 된 

역사도 별것도 없는 졸부국 아닌가?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반면에 일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보다 근대화도 개항도 

훨씬 빨리한 덕택인지

일본과 중국은 별도의 민족과 별도의 역사를 가진

분명한 주체라는 것을

대개 명백히 인식하고 있는편이다.

 

남자들의 상당수는,

내가 일본인인줄 알고 있다가

한국인인걸 말하면

실망하는 경우도 꽤된다 ㅋ

뭐, 그 이전에 대개는

중국인이라고 퉁쳐서 생각하는 편이긴 하다.

남성한류팬도 물론 본적있지만,

체감적으로 일본대비 20퍼센트 정도?

였던것같다.

 

반면에 한국 남성들의 경우는,

bts와 한국식 로맨스 드라마덕에,

여자들에겐 그래도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기는 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남성은

백인 서양권 나라들에서는 좀 대우를 못받는다는

인식이 있는것같고 또 그게 어느정도는

사실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아시아랑 아랍에서는,

한국 남자들은 정말 프리미엄 있는 건 맞다,

물론 본인 상태가 보통은 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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