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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못 살겠다고 생각한 이유

by 어느외노자 2024. 7. 24.

사우디아라비아, 코바르

 

 

내가 예전에,

두바이 10년차인 어떤 한국인 교민분한테 

"두바이가 질리면 어디서 살지 고민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떨까?"

라고 물었더니

그 교민분이 손사래를 치시며 

"사우디 살고싶으면

그냥 uae내 다른 토후국에서 살아봐라, 

두바이 빼고는 사우디 체험 비슷하게 할수있다"

라고 했었다.

 

음, 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외에 

가본곳이 아부다비랑 샤르자 뿐이라서

저말이 정확하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아부다비만 되어도 좀 조용해서,

핫플레이스인 두바이랑은 분위기가 꽤 다르긴 하다, 

또 샤르자는 UAE내 최강 보수동네지만

그래도 그렇다고, 

사우디랑 비교할 수준은 또 아니다.

 

그마만큼 사우디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굉장히 최강이었다,

그게 일단 샤르자든 아부다비든 

그래도 uae의 경우는,

아무리 날이 덥고 그래도 

길에 사람이 없지는 않고 

버스 시간이 틀릴지언정 버스가 다니기는 한다,

근데 우리의 사우디아라비아는, 

 

1. 정말 대낮에는 길에 사람 레알 찐 없음 

 

뭐 정확히 말하면 아예없는 건 아니고 

있기는 있는데,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다,

난 무슨 유령도신줄 알았다.

그게 어지간하면 대부분 실내에 들어가있고,

밖에 돌아다니는 몇 안되는 사람들은

100퍼센트 외국인 남성 노동자들이었다.

 

물론 쇼핑몰이나 가게 근처에는

차에서 내리는 현지 여성들을 좀 볼수 있긴 한데,

그녀들이 절대 길을 걷지는 않더라고?

 

uae의 경우에는 그래도,

여성 외노자가 많아서 

이 여자들이 한낮에 길에 좀 있는데,

사우디도 여성외노자가 있기는 있지만

대낮에 길거리를 걷지는 않는듯했다.

 

정말 매번 갈때마다 이러는데,

나름 좀비도시를 걷는것같은

기괴한 재미를 느낄수는 있다....

 

2. 대중교통 없음 - 차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함. 

 

이게 사실상 가장 큰 크리티컬이다,

1번과도 연관되는 것이고,

길에 사람이 없는이유가 이것이다.

버스와 대중교통이 있어야 

길을 걸어다니는 것인데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나 택시만 이용하니 

길에 사람이 없을수밖에 없다,

 

그래서 뚜벅이는 거의 살수가 없는곳이다,

나는 야심차게 사우디여행을 두번이나 갔지만

그게 물론 비자 때문이긴 했어도,

그래도 간김에 좀 돌아보려고 했는데

날이 더워서 걷기는 힘들고

어딜 갈때마다 택시만 타야하니,

돈 아까워서 관광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뭐 자차가 있거나 돈이 많으면

상관없는 부분일수도 있다. 

 

3. 신기한 존재 됨 

 

사우디가 여행자유화가 된지도

5년이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혼자 다니는 여행자도 꽤 있지만,

아직까지 여행인프라가 좋지는 않기 때문에 

싱글 여행자가 많다고까지는 못할것 같다.

 

그렇다보니 일부 사람들이 

나를 굉장히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것은 긍정적인 쪽도 있지만

당연히 부정적인 쪽도 있다.

 

뭐, 리야드나 제다같은

나름 대도시 관광지?는 이런현상이 

좀 덜한 것 같기는 한데,

조금만 비관광지로 가면 얄짤없다.

 

유튜브에 보면 이런것을 

좋은 현상으로만 보여주는 영상들이 많던데,

음....

글쎄 20대 꽃미남이면

좋은 현상이 더 많을수도 있을것같다,

어쨌든 사우디도 한류중심지이고 

그 한류팬들은 거의 여자들이기에,

이쁘장한 한국 총각이면 뭐, 

플러스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나는 남자도 아니고 20대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동양녀 1이지 않는가?

사우디의 동양여자 대부분이 

메이드와 내니인 현실에서,

(뭐 간호사나 승무원 등 다른 직종도 당연 있긴있다)

메리트보다는 반작용을 더 겪은 건

나만 운이 나빠서인가?

 

하긴, 사우디 생활하는 다른 한국여성분들

블로그나 유튭을 보면 이런 얘긴 전혀없고 

나쁜 얘기는 그냥

심심하다 할거없다 정도밖에 없던데,

그렇게 생각하면 나만 운이 나빴던것일수도 있다.

 

별도의 이야기지만,

난 사우디나 사우디 사람들 자체는

좋아하는 편이다. 

사는 것이 문제란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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