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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 FEAT 두바이, 싱가폴 - 두번째 이야기

by 어느외노자 2024. 6. 22.

아랍에 대한 자기 의견을 거침없이 피력하는 스캐머...

 

 

지난 1편

 

 

로맨스 스캠 FEAT 두바이, 싱가폴 -첫번째 이야기

각종 SNS질을 굳이 열심히 안해도,일단 계정이라도 있다면우리 스캐머들의 열렬한 구애를한번쯤 안받아본 사람은 드물것이다. 이 스캐머들은 페북이나 인스타같은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친구

perfect.coolhawk010.com

 

에 이어지는 글이니 참고하시고.

 

지난번에 이 스캐머가 여러가지 

한녀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잡은것과

자기 사진을 안깐것이 나름 

상당한 선방포인트라고 했었는데,

그정도까지는 사실 별것 아니다.

 

내가 진짜 이잉간에 대한 의심을

약간이나마 풀었던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1. 사회현상에 대해 무려

자기 의견을 가지고 있었음

(시사토론 함)

2. 애정공세 하지 않았음

 

이게 사실, 

백퍼센트 이백퍼센트,

결정적인 부분이었다.

 

1번의 경우는 별것 아니게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로맨스 스캐머들이 하지 않는것이다.

대부분 스캐머들이 하는 얘기는

상대에 대한 호구조사 및 

상대에게 맞춰주는 맞장구

자기 처지나 상황 설명

이것들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건 당연한게,

대부분의 스캐머들은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라서 그렇다.

조직이기에,

어떤 특정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너무 강하게 말해버리면,

다음에 채팅 바통을 넘겨받을 인간이

그걸 따라갈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예를 들어 

1번 채팅남 스캐머가 미국여행 한적이 없다고 했는데,

2번 채팅남 스캐머는 미국여행 신나게 한썰을 풀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매뉴얼에 있는 자신 처지나 상황설명,

상대 말에 맞장구 쳐주기나 위로 공감해주기 외에  

다른 주제를 얘기하는것을 굉장히 꺼린다.

 

다만 로맨스스캠의 95퍼센트가 조직에서 일하시는

회사원 ㅋ분들이시라 해도,

5퍼센트 정도는 개인 프리랜서 뛰시는 분이 있기는 하고

실제로 그런 사례도 종종나온다.

개인 프리랜서라면 뭐, 

시사토론이나 모든 주제에 대한 얘기도

얼마든지 가능은 할것이다.

 

그런데 위 대화를 보면 알겠지만 이 친구는,

내가 두바이에 산다고 하니까,

자신이 아랍을 얼마나 좋아하지 않는지,

아랍인이 여자를 다루는 방식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썰을 풀었다, 

마치 평범한 한국인들처럼!!!!

개인프리랜서이실까!?

 

그리고 자기가 두바이에 갔을 때는 7년전인데 

그때는 같이 갔던 친구가 

두바이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하도 겁을줘서 

호텔에만 ㅋ 있었다고^^

두바이는 더럽고 치안이 엉망이 아니냐라는 얘길 했었다.

전반적으로 아랍에 대한 비호감이 가득했었는데,

이게 굉장히 스캐머가 아니라 

'일반인'스럽게 보이는 포인트였다,

 

다만 여기서 이들..인지 이분인지도 실수는 했는데,

분명히 대화 극초반에는 

두바이 가본적이 없다고 해놓고 

뒤에가서는 두바이 여행썰을 풀었다는 것ㅋㅋㅋㅋㅋㅋ

이때 바로 지적을 했어야했는데,

나도 기억력이 ㅄ이라 저 불일치를 눈치를 못깠다...ㅡㅡ

이런걸 보면 또,

개인이 아니라 조직인건 맞는것도 같고^^

 

 

 

 

 

다음, 2번도 또 결정적인 것이

'애정공세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게 이 잉간이 굉장히 일반인스럽게 보이는 

주요한 포인트였다고 생각된다.

 

이칭구와 나는 일주일을 얘기했었는데,

단 한번도 나한테 좋아한다고 한적도 없고,

같이 살자고 한적도 없다.

 

정말 일반 남자가 썸녀한테 하듯이,

일주일동안 외모칭찬 두 번 한 것이 전부였고,

언젠가 두바이 가면 여행지 안내해줘라,

이게 다다.ㅋ

이것은 마치 일반썸스럽지 않은가!!

 

정말 이 정도만 했다면 내가 

속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아침저녁으로 안부연락을 하는바람에 

스캐머라는 확신이 들긴했다.

이것도 안했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이 인간의 인스타. 팔로우 요청은 쿨하게 안받으심.

 

그래서 이자는 누구일까?

개인일까 조직일까,

한국인일까 중화권일까, 아프리카계일까 인도계일까?

일단 아프리카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 아프리카 스캐머 특유의 조증 바이브가 없고,

한국문화를 상당히 딥하게 아는 것으로 보아서,

아프리카계는 아니다,

또 아프리카계들 특유의 영어가 있는데,

얘네들은 아프리카인들이 쓰는 영어라기보단

어떤 언어를 번역기돌려 쓰는 느낌이 강했기에 그렇다.

 

인도역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의 

떠오르는 신흥강국이고,

실제로 인도인 많은 두바이에 살다보면

온갖 인도발 사기의 표적이 되는데,

저 번역기 영어를 보면,

인도도 아니다.

두바이의 인도 사기범들은 영어정도는 직접쓰시기에...> <

 

그렇다면 남은것은 

중화권이냐 한국인이냐일텐데,

 

저자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해서,

난 처음엔 한국인인것도 진지하게 의심은 했었다.

일단 카톡계정에 외국에서 가입했다는 말이 없었고,

부산에 산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국시간에 맞춰서 대화를 했었는데,

이정도야 뭐 시차 감안해서 한 설정일수도 있긴하다,

 

그 분...인지 조직인지의 카톡계정 ㅋ

 

 

문논, 

부산에 있는 사기범들 합숙소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중일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뭐, 앞뒤가 다 맞아떨어진다.

카톡 계정이 한국계정인것도,

한국 시간에 맞춰서 톡하는 것도,

아주 말이되지 않는가!

 

다만 난 아직까지,

이인간인지 조직인지가 

한국인인지 중화권인지에 대한 확신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 영어가

한국어에서 번역기 돌린 느낌은 아니긴 했는데,

그렇다고 백퍼센트 확신은 또 안되어서다.

 

반이슬람과 반아랍정서,

한국의 우울한 직장문화에 대한 깊은 지식,

떡볶이와 떡국은 쉬운 요리라는 걸 안다는 점,

한국인은 아침식사 대신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아침에 문연 식당 찾기 힘든 것도 알고 있다는 것은

그가 한국인이서일까,

아니면 과거 한국인들과의 스캠이나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안 지식일까? ㅋ

 

그것도 아니라면, 

스캠조직의 회사원ㅋ 으로서

부산 합숙소에 살면서 알게된 것일지도? ㅋㅋ

 

진실은 저 너머에 있을것이다.

참고로 우리의 결말은 어찌되었냐 하면,

실화다보니 상당히 싱겁게 끝났다.

 

본격적으로 뭔 투자를 권하길래,

쿨하게 씹어줬고

그뒤로 한번인가 더 안부를 보냈을때 

나름 대답도 했었는데,

시큰둥한걸 깨달았는지 조용히 사라지셨다.

난 개인적으로 재촉하거나 강압적으로 구는

스캐머도 한번 보고싶었는데,

희한하게 여즉까지 내가 만났던 분들은

모두 포기가 빠르시더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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