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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화장실에 관하여

by 어느외노자 2024. 10. 9.

지금 사는집 화장실 1

 

 

두바이 화장실문화와 한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비데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기계식 비데와는 달리

두바이는 저 사진속에 보이는

수동형 즉 미니 샤워기? 같은 형태의

비데를 구비하고 있는데,

설치나 구조가 간단해서 그런지 

정말 모오오오든 화장실에 저 수동형 비데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기계식 비데가 비싸고 복잡해서

모든 화장실에 달려있지는 않은것에 비하면,

참 바람직한 문화라고 생각된다.

저 수동형 비데의 장점은

역시 풍부한 수량이다.

샤워기 비슷한 것이다보니,

우리나라의 기계식비데의 

작은 물줄기에 비하면 

훨씬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나오는 것이다.

 

모든것이 자동인 한국식 비데에 비하면,

익숙해지기까지는 좀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기계식보다

훨씬 낫다는 기분이 들긴한다...만,

공용화장실에서는 난감할 때가 좀 있다.

저게 일종의 샤워기같은 것이니만큼,

다른사람이 뒷처리한 물이 

변기 근처에 고여있기도 하는

끔찍한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부디 하메중에, 

비데 조준사격 못하는 애들이 없기만을 바라야 한다.

 

쉐어하우스 화장실 2

 

 

나는 두바이에서

상당히 여러 게스트하우스와 쉐어하우스에서

지내봤었는데,

조준 못해서 칠칠맞게,

자기 뒷처리한 물 흘려놓는 애들의 비율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없다고는 못하고,

장기거주인 쉐어하우스보다는

여행객들이 오가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훨씬 많이 봤었다.

아무래도 게스트하우스에는, 

저 수동비데 사용법에 서툰

세계 각국의 인간들이 모여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슬며시 생각해본 적이 있다.

 

두바이의 쇼핑몰이나 공공장소에는

거의 화장실 청소직원이 상주하고 있어서,

한 사람이 칸에 들어갔다 나올때마다

직원이 들어가서 그 칸을 청소하고 나온다.

그래서 공중화장실은 오히려 한국보다도 

청결도가 높은 편이다...만,

여기도 상주직원이 없는 공원화장실 같은곳은

더러운 편이다.

 

두바이의 화장실은 집이나 공공장소나,

환기시스템을 어떻게 한것인지 

화장실 칸에서 냄새는 거의 안난다.

누가 들어갔다 나오면,

한동안 냄새가 안빠지는 한국화장실에 비하면,

그점은 참 선진적이고 배울만한 기술이다,

 

다만 집 화장실의 경우 좀 문제라고 느낀것은

바닥에 경사가 없고

그냥 일반 거실바닥처럼 평평하게 만들어놓아서

씻은 후엔 반드시 밀대로 

물기를 따로 빼줘야 한다는 점이다.

그 바닥경사 부분 하나만 고친다면,

상당히 완벽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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