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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알 바르샤/알바샤 단상

by 어느외노자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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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갈 결심을 마치기 전까지

나는 알바샤(알바르샤)에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다.

 

이 지역을 고른 이유가 

상당히 많았는데,

1. 대형 쇼핑몰 겸 메트로역인 

몰 오브 에미레이츠가 바로 옆이고,

2, 카이트비치까지 버스로 20분,

(버스가 20-30분에 한번오는게 문제긴 하다) 

jbr까지는 메트로로 20분이라는

비치 접근성이 굉장히 좋았던데다,

3. 한국마트인 패밀리마트에 

걸어갈수 있는 위치이며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전체적으로

크게 비싼 동네는 아니어서였....

 

으나,

이 모든 장점을 무색하게 하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바로 홍수에 개 취약하다는 거...^^

 

두바이에 홍수가 나기 시작한게 

올해가 몇십년만에 처음이긴 한데,

그런 블록버스터 재난급 빅 홍수 말고도,

소소한 비만 와도 잠긴다,

물론 약간의 비로는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까지 

잠기지는 않는데,

문제는 uae의 인공강우 실험으로

앞으로 두바이는 비가 점점 더 

자주, 많이 내릴 예정이라는 것이다.

 

뭔 가랑비만 와도 잠기는 동네인데다,

약간 많이왔다 싶으면 

수도랑 전기가 끊기는 건물이 속출해

대체 일상이 안되는 동네다보니

비올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런 와중이니 여기서 계속 살 이유는 1도없다,

 

물론 알바샤 전체가 그런것은 

전혀 네버 젠젠아니고,

에미레잇 몰에서 떨어진 쪽으로 가면

수도 전기 끊기는

뭐 이런 디스토피아까지는 안가긴 하고,

몰에서 가까운 알바샤 1이 제일 피해가 심했다.

알바샤 2, 3, 싸우쓰는 좀 낫긴 하지만

아예 비 피해 없는 동네도 많았던걸 생각하면

그냥 이쪽은 결코 추천할만한 동네가 아니다. 

 

메트로가 끊긴게 

비즈니스베이부터 마리나 전까지인데,

실제로 이쪽이 홍수때 피해도 심했다,

따라서 이쪽 라인은 가급적,

살면 안될곳이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고 있다.

 

데이라보다는 낫다고 다들 그러는데

데이라보다는 '나았었던' 게 맞다,

근데 데이라는 적어도, 

지대가 높은건지 

홍수피해는 일절 네버 없고, 

물가도 알바샤보다 싼 것을 생각해보면

과연 알바샤가 데이라보다 

나은 지역이 맞긴한가?

라는 회의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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