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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아이스크림: 인도 파르페, 팔루다를 먹어보자

by 어느외노자 2024. 10. 5.

 

 

난 어릴때부터 

파르페라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프랜차이즈 카페가 

대한민국을 점령하기 전

개인카페만 있던 시절에는,

각 카페마다 파르페라는 것을 팔았다.

 

아이스크림에 우유나 젤리, 과자,

과일 등을 섞은 그 파르페라는 물건은

과일빙수와 비슷하면서도

크기는 더 작고 맛도 부드러워,

혼자서 하나 시켜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요즘의 빙수집에 가면 

혼자서 먹기에 너무 많지않나?

그래서 꼭 누구를 달고가야하고, 

그래도 양이 많아서 식사 대용 수준이라

그게 참 부담스럽다.

 

개인카페가 거의 없어지고 

메뉴 유행을 심하게 타는 요즘 한국에선

저런 류의 과일+아이스크림 조합의

파르페라는 것을 찾기가 힘들어졌고,

어디 핫플의 일부 카페에만 파는지라

작정하고 맘먹고 검색해서 찾아가야 하는 수준인데,

파르페라는 것이 애초에 뭐 되게 특별난 맛이 아닌지라,

그렇게 굳이 작정하고 갈정도는 또 아니다.

참고로,

과일빙수는 절대 대용이 되지 못한다!

 

 

 


그런데 두바이에 있는

거의 모든 저가형 인도식당에는

저 팔루다라는 것을 팔고 있다.

팔루다는 인도식 파르페인데,

맛이나 뭐나 과거 한국형 파르페와

딱히 다른것은 없지만,

사진처럼 예쁘거나 비주얼이 뛰어나진않고

매번 아이스크림이 좀 녹아서 나오는것이 단점이다.

 

그렇다보니,

같이 가서 먹었던 아랍친구는

비주얼이 사진하고 너무 다르고 

맛도 기대이하라며 혹평했었다.

그런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품을 아직 못찾았기에,

나는 그래도 좋아하면서 먹는다.

 

혹시 인도 본토는 뭐 좀 다른가?

인도 안가봐서 모르겠다.

비싼식당은 제대로 나올수도 있을거같다.

 

아무튼 아무리 싼 식당에 가도

저 팔루다의 가격은 5-6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솔직히 식사한끼 가격이라서 

여기서도 내가 맘놓고 상시로 

먹을만한 가격은 아니다.

정말 어쩌다가 먹는 특별식인데

그래서 그런지 난 늘,

'팔루다'에 굶주려있다. 

 

한국에 가면 일부러라도

'파르페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가야 하나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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