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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생활의 단점은 무엇일까

by 어느외노자 2024. 9. 12.

두바이, 몰 오브 디 에미레이츠

 

 

지난번에 두바이가 한국보다 좋은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썼었으니

이젠 단점을 좀 짚어 보겠다.

 

 

두바이가 한국보다 좋은 것은?

사실 두바이가 한국보다 '나쁜'점을 꼽으라고 한다면,뭐 굳이 포스팅을 할것도 없을듯하다,어딜가나 창궐하는 바퀴벌레라든지어마무시한 집세라든지,  간혹가다 안드로메다인 행정처리라든

perfect.coolhawk010.com

 

 

일단 너무나 더운 날씨 이런건

다들 아는것이니 패스하자.

사실 단점에 대해서도

저 글에 대충 쓰여있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자

 

1. 어마어마한 집세

 

생활물가야 본인이 절약하고

외식 안하고 싼 마트만 가고하면

얼마든지 싸게도 살지만,

이 집세는 도대체 어떻게 할수가 없는데,

체감적으로 한국의 2.5배정도 되는듯하다.

그말인즉슨,

150만원 이하로는 원룸이 없다는 뜻이다.

물론 외곽으로 간다면 구할수는 있지만,

부동산 시세가 낮은곳은 다 이유가 있으니

잘 선택해야 한다. 

 

쉐어하우스라고 해도,

50만원 이하는 거의 없는데

한국의 50만원짜리 고시원은 대개

방안에 화장실도 딸려있고

창문도 있고 그렇지만,

여긴 그런거없다,

50만원짜리 방은 무조건 공동화장실,

창문도 없음.

개인화장실 딸려있는 방은

100만원은 줘야한다.

그러니 결국 같은 가격으로,

훨씬 구린집에 사는 것이다.

 

2. 어마어마한 바퀴벌레들

 

여러번 얘기했던 내용이긴 한데

두바이엔 바퀴벌레가 정말 굉장히 

어딜가나 미친듯이 많다,

그게 내가 거지 하층민이라서

더 많이 보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부자들도 피할수는 없다.

 

길거리, 대형마트, 꽃가게에도

그분들이 출몰하기 때문이고

비싼 아파트라고 해도,

또는 고급 저택이라 해도 

옆집이나 이전 세입자로 인해 

역시 바선생들이 없으리란 법없다.

특히 아파트는 거의 피할수가 없는데,

내가 조심해도 옆집이나 아랫집 윗집

등지에서 넘어오기 때문이다.

 

3. 나쁜 공기질

 

일단 대기상태도 그렇게 좋진 않지만

사막국가답게 바람과 공기에 

늘 미세한 모래먼지가 존재한다.

한국의 황사가 일년 365일 내내 

존재하는 상태라고 보면된다.

 

4. 가끔 안드로메다인 행정처리 

 

이부분은 유럽도 그렇다고 하고,

한국제외하면 다 느리다고 하지만,

두바이는 느린것을 떠나서

가끔 정말 말도안되는 일이 생긴다

대표적인 것이 우체국인데

두바이는 사설택배 서비스가,

우체국보다 훨씬 나은편이다.

 

가끔 해외에서 에미레이츠 포스트 즉

우체국을 통해서 뭘 보내면

추가금액이 나오는일이 있다.

이 추가금액을 받기 위해 우체부들은

절대 문앞에 놓고 그냥가지 않고 

반드시 대면배송을 하는데,

이 과정이 진짜 안드로메다인 경우가 많다.

 

일단 먼저 전화를 해서

안받으면 배송을 안해버리는데,

그것까진 좋다치자,

문제는 구라를 친다는 것이다.

 

우체부: 아 여기 우체국에서 배송왔는데

지금 집에 있으심까?

나: 아뇨 혹시 오늘 오후 2시 이후 오실수 있나요

우체부: 아 네네 알겠음니당

 

이러고 두시까지 부리나케 집에 가서 기다리면,

안온다. ^^

저러고 전화도 꺼놓고 쌩까버리고

다음날 다른사람이 오는식이다.

 

그러나! 다음날 다른 우체부가 전화했을 때 

재수없게 전화를 못받았다면?!!

다시 다음날로 미뤄진다.^^

부재중 전화 다시걸면 되지않나효??

10분내로 전화 다시걸지 않으면,

여지없이 꺼져있고 연락두절 됨.^^

두바이에선,

우체부 전화 못받는게 제일 심장떨리는 일이다.

 

이런 삽질을 며칠간 계속하면

결국 소포는 나한테 오지않고

어디 중간센터로 다시 보내진다.

이때 우체국에 연락하면, 

센터로 찾으러 올거냐 재배송을 받을거냐

선택하라고 하는데

저 심장 쫄깃해지는 우체부와의 

숨바꼭질에 지친 시민이

찾으러 간다 옵션을 선택하면,

알았으니 어디로 오라고 하는데,

언제 올건지는 자기네들이 날짜를 정해줄테니

그때 오라고 함.

하하!!!! 이제 드디어 발뻗고 잘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며칠후 다시 모르는 번호에게 전화가 온다,

이때 받으면,

 

우체부: 아 여기 우체국에서 배송왔는데

지금 집에 있으심까?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분명히 며칠전에

찾으러 간다고 핶느데 어찌된근햐뇨렞8ㅅㄴㅂㅇ

이런 의문가질필요없다

눈물을 흘리며 나가서 드디어 소포를 받고

조용히 추가요금 내면 드디어

험난한 우체국과의 전쟁 끗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두바이로 오는 소포는

무조건 사설택배회사로 받는다

이것만 지키면 된다.

 

우체국이어도 물론

추가요금이 없는 경우는

저 말도안되는 삽질없이,

조용히 문앞에 두고가지만,

추가요금이 언제  왜 나오는지

무슨이유로 무슨조건에 나오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것이 포인트.

싼 물건이 안나오는게 아님.

 

 

뭐 그래도 두바이보다

더 대환장 퍼레이드인 곳들이

이세계엔 널려있다고 하니까

두바이 정도면 만족해야 할지도 모르고,

난 실제로 그럭저럭 적응해서 살고있다,

그래도, 단점만큼 많은 장점도 

존재하는 곳이 아닌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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