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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부동산 가난편: 서민의 집, '파티션'

by 어느외노자 2024. 5. 18.

일명 '로프트(다락)'라 불리는 이런 형태가 아주 많음, 이건 창문이 있어서 더 비쌈.

 

이런 쪽방 형태도 아주 많음

 

 

두바이의 한국 교민들은 대개

여기 직장이 있어서

회사에서 집세를 제공하고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대부분 경제적으로 

곤궁치 않은 계층이 많기에,

이런 형태의 방에 살일은 거의 없을것이고,

아마 이런것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일것이다,

하지만 개도국 출신 거주민이 많은 

이 두바이에서는,

이런 형태의 방이 매우 굉장히 아주 흔하다.

 

이런 쪽방들의 가장 놀라운 점은,

한국에서처럼 '경제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쪽'에 

사는 사람들의 집이 아니고, 

놀랍게도 멀쩡한 직업을 갖고있는,

나름 중간 정도 계층 사람들의 거주지라는 것이다.

 

한국의 고시원같은,

즉 가벽을 세워서 작은 개인공간을 만들고

주방/욕실/발코니 등을 공유하는 이 형태를

여기서는 '파티션'이라 부르고,

전철역 인근 부동산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 이유는 당연하지만,

전철역 근처에 살아야 함=차 없음=돈 없음

(다 그런건 아니고 쪽방 살면서 차있는경우도 많음)

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전철과 가까울수록 집이 구려진다)

 

심지어 직업이 호텔 셰프거나

명품매장의 매니저여도,

소규모 자영업자도,

이런 곳에 사는 경우가 태반이다. 

왜 그럴까?

 

여러번 말한적있는, 

'전직장 기준 임금제'때문이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1년 경력이 있는 일반 회사원인데,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면,

여기서 초봉이 백만원 넘기가 어렵다.

(경력 쌓이면 오를수 있다 물론)

 

물론 항공사처럼

숙소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안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면,

그렇다면 월급 백만-백오십만원으로 

무슨 선택지가 있을까?

이런 쪽방밖에 살 수가 없다.

참고로 이런 쪽방은,

물론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월 45-80만 정도한다.(보증금은 0-30만 정도)

첫사진처럼 창문이 있거나 발코니가 딸린 경우,

80만이 넘는 경우도 있다.

45만은 정말 많이 외곽이거나 

전철역까지 도보로 못가는 곳이고,

대개 전철역 도보 15분 이내의  '파티션'은,

50-70만 선이다.

 

그렇다면 완전 서민도 아니고 

그냥저냥 중간 정도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서 산다고 하면,

더 서민은 어디서 살까?

일명 'BED SPACE'라 불리는,

다인실 도미토리에 산다.

 

간혹 나쁘지 않게 버는데도

이러한 도미토리나 쪽방에 사는 경우가 

은근히 꽤 있는데,

그 경우는 '고국의 가족에게 송금'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개도국 출신이지만 두바이 짬바가 오래돼서. 

돈을 그럭저럭 버는데도 여기 사는경우는

거의 이케이스라 봐도되고,

사실상 두바이에 와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고국 가족의 생계부양자인 경우가 굉장히 많기에,

더욱더 이런 형태의 주거형태가 

기승을 부릴수밖에 없다.

 

즉 두바이의 주거 피라미드는,

 

다인실 도미토리 -주방 화장실 공유

파티션(고시원 쪽방)- 주방 화장실 공유

메이드룸(화장실 딸린 작은방)-주방 공유

마스터룸 또는 패밀리룸(화장실 딸린 큰방)-주방 공유

원룸(스튜디오)

빌라(저택)

 

정도로 구분되지만,

이 가격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인테리어와 위치, 집 노후도,

창문유무/발코니 딸림 여부에 따라서 많이 다르다.

즉 위치가 좋고 새집에 인테리어도 화려하다면,

다인실 도미토리가 이 파티션(쪽방)보다 비싸기도 하고,

같은 이치로,

주방 거실 공유하는 일개 마스터룸이,

외곽지역 통원룸보다 비싼 경우도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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