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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부동산특집: 집값 비싼 마리나

by 어느외노자 2024. 7. 17.

걸프 산유국의 다이소 데이투데이에 팔고있는 두바이 티샤쓰...

 

 

 

난 지금은 다른 곳에 살지만

2년전 두바이 석달살기를 했을때는,

마리나에 1달간 살았었다.

지금은 거지체험중이지만,

그때는 플렉스체험이 목표여서,

그 집값비싼 동네 마리나에서 무려 한달을,

호텔에서 살았던 통큰인간 나야나^^

그떄 돈 다써서 지금 거지인듯도...?

 

이 블로그에서 몇번 말했는데,

두바이는 백인들 많은 지역이 

거의 살기가 좋고 쾌적하며 집값이 비싸다,

물론 마리나 역시 그렇다.

 

잠깐 여담을 해보자면

백인=서양인으로 일단 가정했을때 

일부 동유럽이나 구소련 국가들의 경우 

결코 나라살림이 넉넉치는 않고,

거기서 두바이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부자도 많지만,

당연히 부자만 있는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파티션(두바이 고시원 쪽방) 매물을 보다보면, 

유러피안 온리나 러시안 스피커 온리라고 써있는

매물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집들은 비싸기만 하고 딱히 다른 쪽방보다

별로 나을것이 없는데도 그 가격이더라,

물론 지역때문에 그럴수도 있는데,

집값비싼 지역이 아니더라도 그랬었다.

 

그런데도 절대 유러피안들은,

두바이 내 특정지역을 거의 벗어나질 않고,

주구장창 거기만을 고집하더라고? ㅋㅋㅋ

(왜냐하면 타지역에서 그들 보기 힘듦,

백인처럼 뵈는 이들은 백인같은 아랍인임)

이 마리나가 대표적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구역이다,

아, 물론 여긴 한인 선호도도 높은편이다.

 

아무튼 이 마리나의 최대장점이라고 한다면

 

-해변

-전철

-상태좋고 관리잘된 아파트들

-쇼핑몰 및 술집들

 

이 모든것이 갖춰져있다는 점이다.

이게 별거 아니라고 하기에는,

당장 전쳘역에 내려서

바다까지 걸어갈 수 있는 지역은

(물론 마리나는 넓기때문에, 

마리나 안에서도

해변까지 도보가능한 곳은 일부긴 함)

두바이에서 여기밖에 없는데다

바다+술집이 몰린구역또한 여기밖에 없다,

 

그냥 술집만 있는지역,

그냥 바다만 있는지역은 몇군데 더 있지만

술집+바다+전철역세권(트램포함)+쇼핑거리 

이 네가지가 한꺼번에 존재하는 곳이 

여기밖에 없다는 것은,

마리나의 집값이 천정부지일 수밖에 없는

당연스러운 이유가 된다.

 

나도 저 이유 때문에,

두바이에 본격적으로 이사온 올해부터 

마리나에 살아보려고 열심히 시도를 해봤는데,

그게 도저히 집값이 뭐 어떻게 타협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됐었다.

 

싼 집 자체가 존재를 안하는거냐?

라고하면 그건 아니고,

당연히 이 마리나에도,

심지어 해변근처에도

싼 방과 집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집과 같은 가격의 방도 봤는데

가격이 같아도 방의 조건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눈물 머금고 포기했다.

 

난 술은 안 마시고,

저 해변에 즐비한 바나 클럽도 

개비싼걸 아는지라 갈생각이 네버없지만,

마리나가 좋았다고 느꼈던 이유중 또 하나가

'길에서 냄새가 안난다'는 것이었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알바샤 1이나 

잠깐 살아봤던 알나다, 데이라의 경우

데이라나 알바샤나 알나다나 

상가+아파트 밀집구역이라서

길에 음식쓰레기냄새가 심하다. 

물론 알바샤도 그 에미레이츠몰 바로 뒷쪽말고,

마쉬렉역 근처는 냄새안나긴 함.

 

우리나라도 홍대나 신촌이나 명동같은 데 지나다니면

길에서 음쓰냄새 날때 많지않나?

그것과 같은이치다,

좁은 길에 상가와 식당과 인간이 미친듯이 몰려있고,

날은 푹푹찌니 냄새가 나는것같은데

참 이게 고역이라면 고역이고,

그 냄새를 맡을때마다 

내가 무슨 뉴욕 할렘가 주민이 된것같은 기분마저 든다.

 

상가와 식당과 편의점이 밀집되었다는 것은

살기에는 참 편하지만,

이런 50도의 나라에서는 저런 문제도 또 있다.

 

이게 움수케임같이 

아예 빌라촌 즉 아파트도 상가도 별로없는 곳이라면

냄새가 안나는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마리나는 무슨조화인지 

적당히 상가도 있고 

아파트도 많고 그런데도 

길에서 음쓰냄새가 전혀 안나던데,

이건 아마 관리의 문제인듯싶다.

마리나의 집값이 비싼 이유는

길에서 음쓰냄새 안나게 관리하는 비용도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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